4월 27일부터 5월 10일까지 낚시대 하나 메고 물길을 따라 전국을 돌고 왔습니다.

자연의 고마움과 소중함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몸무게 70kg, 짐무게 70kg을 거뜬히 짊어지고 온,오프로드 가리지 않고 2100km를 퍼지지 않고 달려준

125cc 스쿠터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언젠가는 한번 해보고 싶었지만 결혼하고 나이가 먹으면 더이상 이런 여행은 다시 해볼 수

없을 것 같아 사지 멀쩡할때 다녀오자고 생각하고 과감히 짐을 쌌습니다.

여행지에서 만난 남자분들은 대부분 부러워하더군요. 자기도 훌쩍 떠나고 싶다고..

그러나 혼자만의 여행은 그리 낭만적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외로움, 피곤함과의 싸움이기에 여행 일주일 넘어서서는 사람속에 파묻혀 살던 도시인들에게는

살빠지는 여행이 될 수도 있습니다.ㅎㅎ

물론 저도 기름진 음식과 술에 찌들어 배가 살짝 나왔었는데 이번 여행을 다녀와보니

배가 쏙 들어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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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장소는 인적이 드문 곳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종 야영장비와 낚시도구까지 챙기니 짐무게가 70kg에 육박하던군요.

내심 퍼질까봐 걱정도 했지만 100키로까지는 거침없이 달려주었습니다.

연비도 2만원 주유하면 11.5리터 정도 들어가는데 360km넘게 달려주었던 것 같구요.

속도는 60~100사이로 달렸습니다. 음악들으며 경치구경하며 가기는 60~70 정도가 가장 좋은 것 같았습니다.

서울에서 시작해 서해안으로 해서 일주할 생각이었으나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인천에서 배타고 제주도로 바로 넘어갔습니다.

제주도는 그동안 두번 가봤는데 관광지 위주로만 돌아서 이번엔 철저히 낚시장소 위주로만 돌아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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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간 정도 걸려 아침에 도착한 제주도 모습입니다.

사진은 허접하니 그냥 이렇구나 하고 봐주세요.

저녁7시 배를 타면 다음날 아침 8시쯤에 도착하는데 지루하긴 하지만 술이 있기에 먹고 뻗었습니다.

3등칸은 왠만한 사람 아니면 코고는 소리, 떠드는 소리에 시끄러워 잠들기 힘듭니다.

그럴땐 술먹고 뻗는게 최고의 수면제죠. 산에 올라가서 산장에서 잠자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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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가장 먼저 도착한 협재해수욕장..

제주도에 있는 해수욕장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하네요.

제주도에서 혼자 다니는 사람은 둘러보니 저 밖에 없는 듯 하더군요. 부럽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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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자체 전력을 생산하기 위한 바람개비들이 정말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겐 이것도 하나의 관광상품이 될 듯 합니다. 해안도로를 돌다보면 정말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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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터에 도착해서 낚시 준비를 합니다. 많이 잡는 건 바라지도 않고 그저 오늘 일용할 양식만 주면 고맙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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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선 에깅을 할려고 준비해 갔습니다. 무늬오징어란 녀석을 보고싶어서죠. 풍경이 어찌나 멋지던지 잡히던 말던 풍경에 빠져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이렇게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다 24시간동안 사람과 한마디도 나누지 못할때도 있었구요.

그럴땐 외로움이 정말 물밀듯이 밀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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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땐 저녁에 텐트를 펴서 갓 잡은 고기와 술 한잔이 외로움을 달래줍니다.

못 잡을땐 깡술을 마실때도 있지만 제주도는 고기반 물반이란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고급어종은 못잡지만 잔챙이라도 술안주꺼리는 끊임없이 올라와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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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처럼 생기기도 한 것 같고....음 아무튼 먹고 살기위해 가져간 조립식 불판에 맛있게 구워 한점 먹어보지만

이름도 모르는 이 고기는 그렇게 맛있지는 않네요. 사진만 그럴듯 하게 찍혔습니다.

간을 안하고 그냥 간장에 찍어 먹었는데 붕어를 먹는듯한 맛이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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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래도 술안주가 이것밖에 없으므로 철저히 발라 먹어줍니다.

먹을만큼만 잡았기 때문에 남아 버린건 없었고

하루를 버틸려면 이거라도 먹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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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소리가 크게 들려 일어났는데 텐트 바로 앞에서 드라만 촬영을 하고 있더군요.

무슨 드라마인지 별 관심은 없지만 여배우가 해변을 거니는 한컷 촬영하기 위해 이 많은 사람들이 움직였습니다.

남자 셋 아기하나 뭐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무슨 드라마 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여배우 얼굴도 자세히 못봐서 누군지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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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기저기를 이동해 다니다 보면 개떼처럼 말들이 널려 있습니다.

저것들이 상팔자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소처럼 일을 하나 개처럼 끌려가 보양탕이 되기를 하겠나

비싼 몸이라 널려있는 풀만 뜯어 먹으며 일생을 보낼텐데

말팔자가 상팔자란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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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때에 따라 여기저기 포인트 이동을 하다보니 제주에서만 500키로 가까이 뛴 것 같습니다.

등짝이 휘어질 듯한 저 짐을 보면 스쿠터가 고생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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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가방가 여행을 떠나요~~
Posted by 사랑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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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이 2008/05/14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정 그대가 자유인이다...근데 여배우 유진을 못봣다구? ㅋㅋ

  2. 2008/05/16 1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다...부럽다...^^
    사진은 어찌 찍었는지도 궁금타...